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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오륙도스카이워크 이기대 수변공원 해파랑길

부산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인 오륙도스카이워크는 말 그대로 35m 해안 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 한 뒤 유리판을 깔아유리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명소이다.

개인적으로 오륙도는 조용필의 부산갈매기 노래를 좋아하기도 해서 어릴때 부터 가사중에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라는 가사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찾아서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쉽게 찾아 갈 수 있었고 가는 길이 그렇게 험하지는 않았다. 주위에 sk뷰 아파트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고 오륙도스카이워크 주차장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느낌인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뷰나 주변의 경치는 정말 괜찮았는데 아침의 일출이나 저녁의 일몰이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작품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부산갈매기 가사에 오륙도가 나오는게 아니었구나라고 느꼈었다. 조그마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옆에 오륙도스카이워크가 있고 간이 공원이 조성이 되어있다.

부산가볼만한곳 중에 간단히 가볍게 들를만한 오륙도스카이워크 인포메이션 센터는 3개국어로 설명이 되어있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저녁6시이고 연중무휴라는게 눈에 띈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로 모두 안내를 받을 수가 있어서 외국인들도 꽤 찾아오는거 같다.

관광안내소 옆 길로 내려가면 작은 공원이 있고 공원의 끝에 오륙도스카이워크가 있다. 그다지 전체적으로 크지 않은 규모라서 슬슬 천천히 걸어가면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었다.

탁 트인 바다와 저 멀리 부산 마천루가 보인다. 그리고 오륙도스카이워크부터 부산올레길인 해파랑길이 시작된다.

해파랑길 1코스는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해운대 미포까지 이어진다. 해운대 미포도 부산의 추천하는 장소이다.

광안리해변과 해운대해변을 거치는 부산 구간 중에서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코스인데 그 시작이 오륙도해맞이 공원,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이다.

마음 같아서는 이 황금같은 해파랑길을 해운대 미포까지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날씨가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날 좋을때 사진기 들고 한번 걸어볼까 한다. 조용하게 사진 촬영하면서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피랑길 이름의 뜻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 주변의 경치도 무척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해 백만명 이상 찾아오는 명소라고 하는데

탁 트인 풍광과 시원한 바닷바람과 냄새에 그럴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 오륙도스카이워크를 추천 한다. 한 순간 고민을 날리고 위로가 될 만한 장소라고 느껴졌다.

오륙도 인포메이션 앞의 오륙이라고 마스코트가 있었다. 게 마스코트인데 오륙도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집게발을 크게하고 귀엽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렇게 귀여운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마스코트가 있다는건 처음 알았다.

저녁 해질 무렵에 왔다면 정말 아름다운 바닷빛과 하늘을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오후에 왔고 날씨가 흐려서 많이 아쉬웠었다. 저 멀리 부산의 장산과 해운대 해수욕장, 힐스테이트도 눈에 보였다. 날씨가 맑으면 대마도까지 여기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륙도해맞이 공원에 멋진 부산의 야경 사진들도 볼 수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촬영 장소도 있었다.

부산 갈맷길축제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야경이었다. 기회가 되면 저기서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륙도스카이워크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2013년에 개장했으니 올해로 6년 정도 되었다.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곳이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륙도스카이워크는 두께 약 55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설치가 되어있지만 안전의 이유로 입장하기 전에는 신발에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된다. 행여나 유리에 기스나거나 충격이 생길 수 있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길이가 약 15m정도라 그렇게 길게 뻗어나가지는 않지만 바닥 아래로 바닷물과 바위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기때문에 충분히 부산바다를 느낄 수 있었다.

안전하게 설계가 되었어도 걸음걸이는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걸을때마다 울림이 전해져 오기 때문에 걸어가면서도 천천히 걷게 되었다.

오륙도를 눈 앞에서 바라보니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에 오륙도를 한번 방문했더라면 이번 방문에서 뭔가 더 느끼는게 많았을거 같은데 이제서야 찾아오게 되어서 살짝 아쉬웠다.

이래서 여행은 나이나 시간과 관계없이 여유가 없더라도 자주 많이 떠나는게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바퀴 도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5분 안팍 밖에 안걸리는 짧은 거리이지만 주변의 경치와 오륙도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오륙도를 배경으로 셀카는 기본이고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이 날 방문했던 기억이 오래토록 갈 거 같았다. 

해파랑길은 부산의 오륙도스카이워크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10개 구간의 50개 코스 770km의 동해안 탐방로로 구성이 되어있고 이기대해안길은 해파랑길 1코스안에 포함이 된다. 

이기대해안길은 걸어서 약 2시간의 4.8km거리이고 해파랑길 전 구간중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고 써져있었다. 동해의 시작점이자 해돋이의 명소라고 하니 다음에는 새벽에 와서 이기대해안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솓구쳤다.

부산가볼만한곳 중에서도 동해안 탐방로의 첫 시작점. 부산갈매기의 오륙도를 볼 수 있었던 오륙도스카이워크는 부산가게되면 한번 가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공부를 더 해야겠지만 여기 방문하면서 이기대해안길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주변의 풍경과 함께 부산을 더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만큼 기억에 남는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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