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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구 후포회수산 대명동 자연산 횟집

 

자연산 활어 후포회수산

대구에는 맛집 꽤나 다닌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자연산 활어 횟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횟집 중에 하나인 후포회수산에 방문을 했다.

사실 여기는 예전에 한번 방문했다가 자리가 없어서 팅긴적이 있는데 평일임에도 인기가 많은 곳임을 실감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친한 동생과 다시 한번 가기 위해 전화예약을 했는데 2인은 예약이 안된다고 불가를 통보받았다.

요즘 세상에 2인 예약도 안되는 곳이 있었나 의구심이 많이 들었지만 안된다는데 별수 없어서 그렇게 또 몇 달을 보내다가 드디어 3명이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예약을 걸고 방문했다.

참 가기가 쉽지 않은 횟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후포회수산 자연산 회가 어떻길래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모든 회와 수산물은 자연산인듯 했고 메뉴를 보니 인당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반 모듬과 고급모듬을 고민했는데 그 차이를 알 수 없어서 물어보니 고급모듬에는 이시가리 회가 조금 나온다고 했고 일반모듬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기왕 어렵게 왔기때문에 이시가리는 한번 맛봐야 할 거 같아서 고급모듬으로 3인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깔리는 것들인데 문어부터 간장게장, 꼬막, 모시조개 등등 나왔다.

그렇게 많이 나온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하나하나 맛은 괜찮았다.

오랫만에 3인이 모여서 이때 부터 소주를 까기 시작했다.

일본의 차왕무시를 연상케하는 계란찜인데 계란 하나로 이렇게 만들었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생각이 들었고 빈 속을 잘 달래주는 에피타이저의 느낌이었다.

자연산 멍게와 전복, 해삼까지 맛은 훌륭한 편이었는데 역시 양이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여기는 배가 고플때는 오는 건 좋지 않을 거 같았다. 

자연산이라서 그럴 확률이 높긴 한데 조금씩 주는 느낌이다.

후포회수산 고급모듬

적당히 도톰하게 회가 썰어져서 나왔다. 

회 하나하나에 어종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도록 조그마한 사진과 이름이 붙어져서 나오는데 이런게

후포회수산을 유명하게 만든 것 중 하나라 생각이 된다.

회집에서 모듬회 먹더라도 내가 먹는게 뭔지 모르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횟집을 자주 다녀본 사람만 알 수 있는데

이런 걸 보면 뭔가 안심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볼락, 감성돔, 줄가자미(이시가리), 농어, 괴도라치 등등 육질 좋은 자연산 회로 나오는데

역시나 양은 3인이 먹기에는 좀 부족한듯 하다.

2인이라면 충분하게 즐길만한 양이었다.

하지만 역시 자연산회 답게 감칠맛과 단단한 육질은 소주를 달게 만들었다.

이 맛에 자연산을 먹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반 양식 횟집에서 먹는거와는 가격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싸고 배부르게 먹을것인지 조금이지만 맛있게 먹을건지의 차이라고 본다.
그리고 일반횟집에서 스끼가 더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이시가리의 오돌도돌한 맛은 처음에는 괜찮게 느껴졌지만 역시 난 감성돔이나 볼락이 더 나았다.

이시가리

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은 좋은데 그것때문에 회의 맛이 살짝 아쉬웠던 이시가리였다.

식감에 좀 치우쳐지는 회라고 생각이 된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도는데 회 만큼은 모두 맛있었다.

오랫만에 회포를 풀면서 재밌게 얘기 하고 있는데 아나고 튀김이 나왔다.

깨끗한 기름을 잘 튀긴 아나고였고 부드러웠다.

갑자기 일본의 텐동이 생각나면서 먹고 싶어졌지만 후포회수산의 아나고도 나쁘지 않았다.

아나고튀김과 같이 나온 아귀 수육.

잡내 없이 부드럽고 살이 많았다.

가리비와 찐새우가 나왔다. 아래의 생선은 이름이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 일본에서 자주 먹던 생선튀김이다.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는것도 아예 안나오는 것도 아니긴 한데 하나하나 다 먹을 만 한 것들이라 맘에는 들었다.

회와 함께 깨끗하게 다 비우게 된다.

 

마지막에 나온 매운탕은 하얀 국물의 담백한 매운탕이었다.

안에 뼈와 살이 같이 뒤엉켜있는데 씹어서 먹을 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뼈가 많아서 먹기 편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하게 먹고 나온 곳이었고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때문에 그것은 염두에 두고 방문하면 좋을거 같다.

저녁 8시쯤 되니 자리도 하나둘씩 비고 해서 그때는 예약하지 않고 오는 사람들도 다 받아주는거 같았다.

초저녁 방문이라면 예약이 필수 인듯 하다. 멀리까지 가서 허탕치지 않기 위해서이고 자연산횟감이 없으면 휴무를 하기 때문이다.

이거 다 먹고 아쉬워서 근처 노랑통닭에 가서 치맥 한잔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053-474-9494 대구 남구 중앙대로32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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