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지냉면 경산시지갈비탕 공심옥

 

시지냉면 공심옥 함흥비빔냉면

#시지냉면 맛집 공심옥에 점심식사를 하러 동생들과 함께 방문을 했다. 새로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가게 앞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임에도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데 점심때는 정말 붐빌듯 했다.

경산냉면 맛집 공심옥은 함흥냉면이 주력메뉴이다. 메뉴판 옆에 공심옥의 역사에 관한 팜플렛이 있어서 읽어보니

흥남부두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남쪽의 입맛에 맞게 바꾼것이 유래이고 가좌동의 함흥집이 원조임을 알 수 있었다.

국수와 양념이 전체적으로 바뀌었다하니 오래전의 그 함흥냉면의 맛은 아닐듯 하고 현재에 맞게 조절이 되었다고 본다.

냉면집에는 수육이나 갈비탕을 팔아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냉면육수가 거의 소고기 육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게마다 다른 육수를 사용해서 냉면을 만들기도 해서 이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평양냉면의 경우에는 소고기육수를 많이 사용한다고 들었다.

아무튼 물냉면과 공심특냉면, 그리고 갈비탕을 주문했는데 공심특냉면이 바로 함흥냉면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은 요청하면 리필이 가능했고 깍두기나 물김치 등은 모두 입맛에 맞았다.

깔끔한 놋쇠스타일의 식기라 냉면을 먹는 맛이 더해졌다. 간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잘 맞는 느낌이었다.

시지 공심옥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물냉면이었다. 물냉면은 생각보다는 면이 조금 질겼는데 일부러 덜 삶았는지 아니면 지금 나온 냉면만 살짝 질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내 메뉴는 아니었고 다른 동생의 메뉴였는데 그 친구는 부드러운 냉면을 선호하다보니 그런거 같다.

나의 기억에도 일반적인 물냉면은 질긴 느낌이었고 그 맛에 더 잘 먹었던거 같다. 요즘은 워낙 일본에서의 메밀국수도 들어오다보니 조금만 질겨도 질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평양냉면 같은 심심한 육수는 아니었고 그냥 일반 물냉면 육수 였지만 확실히 공심옥 만의 차별된 맛이 느껴지는 물냉면이었다.

그 다음으로 경산비빔냉면 공심옥의 시그니쳐메뉴인 함흥냉면이 나왔다. 메뉴이름은 공심특냉면이다.

회와 소고기 챠슈가 올라가 있고 그릇 바닥에는 자작하게 육수가 있었다. 다른 비빔냉면집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물냉면을 좋아하는데 함흥냉면을 시킨 이유는 단지 하나였다. 여기가 함흥냉면 전문점이기때문이다.

그이외의 이유는 필요치 않았는데 비빔냉면을 잘 안먹는 이유가 양념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짜고 달고 한 그 비빔양념을 내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여름철이라도 팔도비빔면이랄지 인스턴트 비빔면은 거의 먹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가게를 가더라도 비빔메뉴를 먹지 않는데 모두 같은 이유때문이다. 그럼에도 비빔냉면을 시킨 이유는 공심옥의 이 비빔메뉴가 무척 궁금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첼렌지가 같은 의미였다.

회와 수육이 같이 들어가 있으니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매운향이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고춧가루가 주로 많이 들어간 모습인데 내 취향과 잘 맞는 느낌이었다.

면은 물냉면과는 달랐는데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툭툭 잘 끊겼다.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회와 소고기 차슈가 함께 들어간 비빔냉면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아서 볼륨감이 있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회도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가오리회의 느낌이었다. 자세한 회의 종류는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씹히는 식감으로 유추해봤는데 이건 물론 틀릴수는 있다.

하지만 회의 양도 꽤 되고 냉면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 얇은 소고기 수육이었는데 비빔냉면과 역시나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

물냉면과 비교 했을 때 역시 공심옥에서는 비빔냉면을 먹는게 낫다고 생각을 한다. 함흥냉면 전문점에서는 이게 맞는거 같다.

냉면집에서는 갈비탕이나 수육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는데 공심옥의 갈비탕은 무난한 기억이었다.

갈비는 부드러웠고 잘 씹혀서 먹기에 편했다. 육수도 무난히 꽤 깔끔했던 기억이 있었다.

시지경산냉면 맛집 공심옥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나름 알 수 있었고 어느 누구와 함께 와도 욕먹지 않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나오는 음식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양념과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를 잘 할 수 있는 가게인 거 같다.

나는 다음에 오더라도 공심특냉면을 먹을 듯 하다. 같이 방문했던 동생은 집에 갈비탕 포장을 해서 가져갔다.